'아이리스', 휴대폰으로 촬영장소 공지 '철통보안'

김명은 기자  |  2009.09.23 09:15
ⓒ사진=송희진 기자 ⓒ사진=송희진 기자


KBS 2TV 첩보액션 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 연출 김규태 양윤호)가 극비리에 국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인기 그룹 빅뱅의 탑(T.O.P)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며 하반기 안방극장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아이리스'가 촬영장에 몰려드는 팬들과 시민들로 인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23일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일본과 헝가리 로케이션을 끝마치고 지난 7월부터 국내 촬영에 돌입한 '아이리스' 촬영 현장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배우들의 팬들과 촬영지 주변에 살고 있는 시민들로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 질서 정연하게 촬영 현장을 지키고 있는 편이지만 간혹 배우들이 잘 보이는 '명당'을 선점하려는 몸싸움이 벌어져 위험천만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간혹 촬영 도중 환호성이 터져 나와 NG가 나는 일도 벌어져 배우들의 연기 몰입과 원활한 촬영 진행을 위해 '아이리스' 제작진은 현재 촬영지 노출에 대한 보안을 높이고 있다.

통상 스태프들만 가입된 인터넷 카페에 촬영 장소와 스케줄을 올려 촬영 일정을 공유했지만 지난 7월부터는 휴대폰으로 직접 공지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특히 민감한 에피소드를 촬영할 때에는 촬영 전날까지도 헌팅팀 이외에는 스태프들조차 장소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의 이런 1급 첩보 작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먼저 현장에 도착해 촬영팀을 기다리는 팬들도 있어 스태프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해외 로케이션, 대규모 세트 촬영 등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아이리스'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을 다루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0월 1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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