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았던 MBC 대하사극 '이산'(극본 김이영·연출 이병훈 김근홍)이 일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새로운 한류 드라마로 등극했다.
'이산'은 지난 8월부터 일본 NHK 위성 2채널에서 방송중이다. 현재 단 6회까지 방송이 이뤄졌지만 반응이 뜨거워 NHK내에서도 기대가 높다.
한 NHK관계자는 24일 "'겨울연가'나 '대장금' 역시 위성을 통해 먼저 일본에 소개됐는데 당시보다 시청률이 2∼3배까지 나온다"며 "이제 아역 출연분이 끝나고 성인들이 등장해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서진이 '이산' 홍보차 일본에 갔을 당시 취임을 앞두고 있던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앞으로 정조처럼 정치를 하겠다.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 드라마를 보면서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던 점도 일본 내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이산'은 '대장금'의 이병훈 감독이 연출한 사극으로 방송 전부터 일본 내에서 기대감이 높았다. 지난해 방영 당시 국내에서 30% 이상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모았다. 당시 '이산'은 방송이 완료되기 전 대만 GTV, 일본 NHK 관계사인 MICO, 태국 골든네트워크, 싱가포르 Innoform, 터키 TRT 등 해외방송사와 방영 계약을 맺어 '제 2의 대장금'으로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