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미니시리즈 '미남이시네요' 출연진 ⓒ송희진 기자
이젠 아이돌이다. 오는 10월 7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아이돌그룹을 안방극장에 들여 놓는다.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등이 주연을 맡은 '미남이시네요'는 레모나 같은 상큼함을 주겠다는 목표로 소녀 판타지로 포장된 인간 성장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극중 남성 4인조 아이돌그룹의 멤버(고미남)가 부상으로 쌍둥이 여자동생(고미녀)을 대신 활동하게 한다는 만화적 설정을 더했다. 고미남과 고미녀는 박신혜가 맡아 1인 2역을 할 예정이다.
24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 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조남국 책임프로듀서는 "만만하게 편안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며 "시청자들이 1시간 동안 웃으시면서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다"고 설명했다.
연출자 홍성창 PD는 "트렌디 드라마가 무엇인지 보여드릴 것"이라고 기대를 주문했다.
이날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 '미남이시네요'는 마치 '꽃보다 남자'를 보는듯한 판타지적인 화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돌그룹을 중심으로 그들의 속내와 이를 둘러싼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팬클럽과의 관계도 재밌게 그려내 젊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극중 '엔젤'(A.N.JELL)의 멤버로 출연하는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는 실제 노래와 연주를 하며 드라마를 촬영, 극의 실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앞서 지난 19일 서울 광장동 멜론 악스홀에서 실제로 미니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수목드라마는 그간 '카인과 아벨', '시티홀', 태양을 삼켜라' 등 SBS가 시청률 면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미남이시네요'는 이병헌 김태희 주연의 KBS 2TV '아이리스', 이준기가 주연을 맡은 MBC '히어로즈'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판타지와 아이돌로 무장한 '미남이시네요'가 수목드라마 1위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