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야'·'천추태후'·'탐나' 종영..주말 대폭 물갈이

김수진 기자  |  2009.09.27 11:23
27일 종영되는 MBC \'개그야\' \'탐나는도다\' KBS 2TV \'천추태후\'(위 왼쪽부터)와 새롭게 등장할 주말 프로그램인 MBC \'하.땅.사\' \'인연만들기, KBS 2TV \'열혈장사꾼\'(아래 왼쪽부터) 27일 종영되는 MBC '개그야' '탐나는도다' KBS 2TV '천추태후'(위 왼쪽부터)와 새롭게 등장할 주말 프로그램인 MBC '하.땅.사' '인연만들기, KBS 2TV '열혈장사꾼'(아래 왼쪽부터)


지상파 3사 주말 프로그램이 대폭 교체된다.

27일 종영되는 프로그램만 무려 3개. MBC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야'를 비롯해 KBS 2TV 대하드라마 '천추태후', MBC 주말극 '탐나는 도다'가 27일 방송을 끝으로 시청자의 곁을 떠난다.


'개그야'는 3년 7개월 만에 대중의 곁을 떠난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상파 3사 정통 개그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왔으나, 끝내 시청률 저조라는 아픔을 안은 채 문을 닫게 됐다.

'천추태후'는 지난 2002년 촉발된 동북공정을 계기로 황제국을 선언하고 거대한 고구려의 고토를 회복하고자 했던 천추태후를 재조명한다는 기획의도로 출발하며 방송가에 관심을 모았다.


이 같은 의미에도 불구하고 여걸 천추태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을 만한 강렬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하지 못했고, 극의 몰입을 이끌만한 캐릭터의 부재로 드라마는 한계를 드러내며 아쉽게 막을 내린다.

'탐나는도다'는 조선시대의 탐라(제주도)에 파란 눈을 가진 외국인 윌리엄이 표류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소재로 한 이 드라마는 퓨전 사극을 표방하며 화제를 모았다. 신선한 소재의 만화원작 드라마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탄생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을 맞았다.


이들의 퇴장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새롭게 주말 안방에 선을 보일 예정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개그야' 종영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하.땅.사'(하늘도 웃고 땅도 웃고 사람도 웃는다). 개그 배틀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박미선 이경실 지상렬 컬투가 전격 투입돼 관록 있는 개그를 선보일 것으로 방송가 안팎에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천추태후' 후속으로는 현대극인 '열혈장사꾼'이 방송된다. 박해진 채정안 최철호 주연의 이 드라마는 자동차 샐러리맨의 일과 사랑을 그린 인기 만화원작 드라마로,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그대 웃어요'와 MBC '보석비빔밥'과의 진검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일본과 대만 중국에서 신 한류 스타로 부상된 박해진이 주연을 맡아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열혈장사꾼'은 박해진의 변신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귀공자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박해진이 무한 생활 경쟁에 뛰어드는 열혈 남성으로 변신하며 그동안 감춰졌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그대 웃어요'는 지난 26일 첫 방송된 드라마로 KBS 2TV '꽃보다 남자'를 통해 화제의 신인이 된 이민정이 주연으로 나서 시청자 몰이에 나선 작품. 첫 방송에서는 전작인 '스타일'의 시청률에는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결과를 낳았지만 산뜻한 소재의 가족드라마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임성한 작가가 선보인 '보석비빔밥'은 지난 26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약진을 예고하고 있다. 임성한 작가 드림팀인 이태곤 한혜숙 등이 의기투합한 이 드라마에 대한 방송가 안팎에 기대가 큰 만큼 저력이 예상된다.

'탐나는도다' 후속으로 방송될 MBC '인연 만들기' 는 유진 기태영 류상욱 주연의 가족드라마.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종영을 향해 치닫고 있는 KBS 2TV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과 경쟁을 벌여야하는 이 드라마는 신세대 연기자들을 대거 포진, 주말극의 신선한 바람몰이를 예고했다.

특히 MBC 주말극 '진짜 진짜 좋아해'로 인기를 모았던 유진이 주연으로 나서 또다시 주말극 여왕에 도전, 방송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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