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의 리더 김현중과 빅뱅의 막내 승리가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 출연해 비교되는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이들은 20일 방송에 이어 27일에도 '패떴'의 기존 멤버들과 함께 강원도 양양의 하조대 마을에서 미션을 수행했다.
김현중은 박시연의 팀, 승리는 이효리 팀으로 나눠 훌라후프 대결, 오래 매달라기, 이어달리기 등의 대결을 벌였다. '야심청년'이란 별명이 붙여진 승리는 체력 대결에서는 '지후선배' 김현중을 조금 앞서는 듯 했으나 점차 김현중의 재치 있는 입담이 살아나면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아침 당번에 뽑혀 '비교되는 아이돌'의 모습을 보이며 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승리가 "빅뱅에서 탈락했지만 양현석 사장님을 찾아가 뛰어난 언변으로 사로잡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김현중에게 "어떻게 오디션을 봤느냐?"고 묻자, 김현중은 "나는 무조건 내일부터 나오라고 했다"며 "노래도 기타 연주도 없이 키, 몸무게, 사는 집 물어보고 '너 내일부터 나오라'고 했다"고 말해 승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이 승리에게 "예능에 나가는데 사장님이 뭐라고 했냐"고 또 묻자, 승리는 "넌 예능 나가서 말하지 마. 빅뱅 인터뷰 들어오면 마이크 잡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며 서러움을 토했다.
승리는 또 김현중을 보게 된 소감을 밝히며 "너무 좋다. 최초 심경인데 데뷔하고 SS501,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여러 아이돌 그룹 간에 자존심 싸움이 있어서 인사도 카리스마 있게 하고, 기 싸움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기 싸움 너 혼자 한 것 아니야?"라며 웃었다. 김현중 역시 "나는 후배들 봐도 90도로 인사했다"고 말하자 승리는 "나만 이상한 사람이다"라며 착잡한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