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진 ⓒ임성균 기자
배우 박예진이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박예진은 28일 오전 서울 굿모닝시티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청담보살'(감독 김진영)의 제작보고회에 참석,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박예진은 "어릴 적에는 운명적인 사랑을 믿었다"며 "소설이나 영화같은 데서 나오는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걸 그대로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예진은 영화 속에서 운명이냐 사랑이냐 갈등하는 부분이 나온다"며 "꼭 사랑이 아니더라도, 자기 운명을 알아봤는데 '어떻게 해도 성공을 못해' 그러면 왜 열심히 살겠나. 그냥 죽어버리지"라고 전했다.
이어 "운명은 만드는 것 같다.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뿐이지, 사랑이든 일이든 자기가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예진은 이상형에 대해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같은 남자"라며 "저만 사랑해주는 사람이면 좋겠다. 제가 기복이 있는데 항상 마음을 의지할 수 있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나무같은 남자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예진은 이번 작품에서 28살에 운명의 짝을 찾아야 한다는 계시 때문에 사랑 찾기에 나선 미녀 보살 태랑 역을 맡았다.
'청담보살'은 미녀보살 청담보살이 제 짝을 찾기 위해 벌이는 좌충우돌을 담은 코믹 로맨스. 오는 11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