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성균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고 장진영에게 명예 여우주연상을? 보도자료 문구 때문에 고 장진영의 추모 행사를 두고 웃지못할 해프닝이 28일 빚어졌다.
제46회 대종상영화제개막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 평화의 공원에서 열리는 고 장진영의 추모 행사에서 고인에게 명예 여우주연상을 준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종상영화제 사무국 측은 이날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직접 고 장진영의 추모 영상을 편집까지 한 프로그래머의 말이 와전됐다"고 설명했다.
대종상 홍보 관계자는 "배한성씨의 추모글 중에 고 장진영씨에게 명예의 여우주연상을 바친다는 표현이 있지만 비유적인 표현"이라며 "오해를 사 죄송하다. 고인을 홍보에 이용하려는 뜻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화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종상영화제의 이원섭 프로그래머는 5분짜리 추모 영상물을 만들면서, 고 장진영의 열렬한 팬의 한명으로 편집 내내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속내를 비췄다"며 "또한 살아생전 대종상영화제와는 인연이 없었지만, 몸을 불살라가며 연기에 임했던 고 장진영을 위해 돌아가신 영정에 제46회 명예의 여우주연상을 그녀에게 바친다는 소감을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추모행사에서는 고 장진영을 기리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5분짜리 영상물이 상영되며,인기가수 김범수의 영화 O.S.T곡인 '슬픔 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배경으로 성우 배한성이 추모글을 낭독할 예정이다. 오후 9시부터는 고 장진영이 주연한 '국화꽃 향기'가 무료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