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큐리·박수진..'선덕여왕'을 빛낸 女아이돌

김현록 기자  |  2009.09.29 09:35
사진 왼쪽부터 박수진, 유이, 큐리 사진 왼쪽부터 박수진, 유이, 큐리


40% 시청률을 뛰어넘으며 국민드라마에 등극한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에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초반부 등장했던 그룹 슈가 출신 박수진을 필두로 애프터스쿨의 유이, 티아라의 큐리까지 드라마 중반까지 총 3명의 아이돌 출신 여자 연기자들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수진은 주인공 덕만공주(이요원 분)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박수진은 '선덕여왕' 초반 1∼3부에 등장해 미실(고현정 분)의 견제 속에 쌍둥이 덕만과 천명을 낳는 과정까지를 그렸다.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등장한 박수진은 어색한 대사톤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많지 않은 출연 분량에도 뒤로 갈수록 나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에 빠지는 장면, 출산 장면 등에서는 열연이라는 칭찬까지 받았다.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화제 속에 미실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섹시한 여성그룹 멤버 이상의 매력을 발견할 기회였다. 유이는 '사다함의 매화'를 둘러싸고 등장한 미실의 회상 장면에서 사다함 역 박재정과 호흡을 맞춰 현재보다 훨씬 연약하고 순수했던 어린 미실을 그려냈다.

부담 가득한 역할을 당차게 소화해 낸 유이는 이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에 캐스팅되는 등 연기자로서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박재정과의 인연은 MBC '우리 결혼했어요'로 이어졌다. 고현정과의 닮은꼴 외모도 화제가 됐다.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큐리(본명 이지현)는 지난 28일 방송된 '선덕여왕' 37회에 처음 등장했다. 큐리는 가야 유민들을 살리기 위해 미실에게로 간 유신랑(엄태웅 분)이 정략결혼을 하게 된 미실파의 여인 영모로 등장했다.

결혼식과 식을 끝낸 뒤 단 두 장면에 나온 큐리는 대사도 없이 짧게 등장했지만 매력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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