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을 탈퇴한 박재범이 팬들과 소통하던 미국 시애틀 영광 장로교회 게시판이 폐쇄됐다.
시애틀 영광 장로교회의 홈페이지에는 27일(현지시간) “잠정적으로 ‘재범에게’ 게시판을 폐쇄한다”는 내용의 공지글이 올라왔다.
교회측은 “팬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서 따로 공간을 만들어 드렸는데, 여기까지 악플러들이 찾아와서 안 좋은 글들을 올려놓고 있다”며 “이 때문에 게시판을 폐쇄하려고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시애틀 영광 장로교회는 재범이 가족과 함께 다니고 있는 곳으로, 이 교회의 김병규 목사는 재범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알게 된 팬들이 응원 편지와 소포를 보내오고 사이트에 응원글을 계속 올리자 교회는 팬들을 위한 게시판까지 따로 마련해 줬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교회 사이트에 악의적인 글을 올리기 시작하자 교회측은 관련 게시물을 삭제하고 게시판을 닫기로 결정한 것이다. 교회는 “좋은 글, 격려의 글을 주셨던 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게시판 폐쇄를)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 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올린 글이 한국 비하 논란에 휩싸여 지난 8일 그룹을 전격 탈퇴, 가족이 있는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2PM은 재범을 제외한 6명의 멤버들로 활동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