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과 최지우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를 통해 7년 전으로 돌아갔다고 추억했다.
배용준과 최지우는 29일 오전 11시 30분 일본 도쿄 오다이바 베이코트 클럽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완성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용준은 "7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며 "무엇보다 '겨울연가' 때의 따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지우도 "세월이 벌써 7년이 흘렀다"며 "애니메이션 더빙을 하니 7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드라마보다 어리게 나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배용준은 애니메이션의 준상 캐릭터에 대해 "어리게 나와 고맙다"고 말했고 최지우는 "실제보다 더 귀엽고 예쁘게 나왔다. 명랑하게 연기해야 해서 힘들었다"고 답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에 감정 표현이 가장 어려웠다고 꼽았다. 배용준은 "목소리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내는 게 어려웠다"며 "항상 대사가 없어도 호흡으로 표현해야하는 게 정말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에 최지우는 "처음에는 목소리만 한다고 해서 드라마보다 쉬울 줄 알았다"며 "좁은 공간에서 표현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뛰는 장면을 찍을 때는 스튜디오 안에서 뛰기도 했었다"며 "지금은 많이 적응을 했다"고 덧붙였다.
'겨울연가' 애니메이션에는 드라마에 없는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알려져 기대케 했다. 배용준은 "드라마 '겨울연가'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준상과 유진이 이별한 뒤 3년간의 공백기를 애니메이션에 담았다"고 말했다.
또 배용준은 "애니메이션은 미국 프랑스 로케 없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최지우는 "애니메이션만 가지고 있는 서정성을 보여줄 것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배용준과 최지우는 이날 오후 도쿄돔에서 5만여명의 팬들 앞에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이벤트를 개최한다. 또 배용준은 30일 저녁 도쿄돔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회가 예정돼 있고 10월 1일에는 DATV 개국 파티에 참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