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망설이지마(연출 한정환·극본 강윤경)'가 아침극의 단골소재라 일컬어지는 '복수'를 매개로 또 한 번 아침드라마 왕좌를 노린다.
이상우 이태임 김영재 등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 공개홀에서 열린 '망설이지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녹색마차' 후속으로 오는 10월5일 첫 방송되는 '망설이지마'는 첫 사랑에 목숨을 걸었으나 배신당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여자 장수현(이태임 분)과 그녀 앞에 운명처럼 나타난 남자 한태우(이상우 분)의 로맨스를 다뤘다.
장수현은 시어머니가 될 사람의 혹독한 반대에 부딪혀 이별하지만 남자친구 민영(김영재 분)이 급성간경화로 쓰러지고 간이식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간이식까지 해주지만 시어머니가 민영을 데리고 종적을 감추면서 그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특히 '망설이지마'는 그간 아침극과의 차별화를 위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망설이지마'의 조남국 CP는 "사랑도 배신도 복수도 망설이지 말라는 의미에서 제목이 '망설이지마'가 됐다"며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때문에 며칠 안 보시면 줄거리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템포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CP는 "엇갈린 부모의 사랑이 젊은 주인공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기본적으로 모성애를 토대로 하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정환PD 역시 "현장 분위기가 있는데 이번 작품은 배우, 스태프 등 모두에게 고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든다"며 "부족한 점 있어도 애정 어린 시선 부탁한다"고 말했다.
과연 아침극의 단골소재였던 복수를 소재로 '망설이지마'가 얼마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