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 한류스타에서 韓문화전도사로 '성공'(종합)

도쿄(일본)=김건우 기자,   |  2009.09.30 18:47


배용준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일본 전역에 알렸다.

배용준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출판기념 이벤트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단순히 책을 위한 출판기념회가 아닌 한국의 아름다움을 일본에 알리는 기회였다.


배용준은 "1년 동안 긴 여행을 잘 다녀왔다"며 "여러분께 전하는 이 책에는 한국의 아름다움과 여행을 통해 변하는 제 자신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고 자랐지만 잘 알지 못했던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제 안의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배용준은 전북 익산 미륵사지터에서 직접 느꼈던 단상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배용준은 "1000년 시간이 흐른 뒤 나의 모습이, 이 자리가 어떻게 기억될까 생각해 메모를 남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됐다. 전통 타악 연구소의 사물놀이, 부채춤, 숙명가야금 연주와 윤동훈의 비트박스, 강은일의 해금연주 등이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칠예 공예가 전용복 선생과 이효재 한복 디자이너가 참석해 배용준 배움의 열정을 전했다.

배용준은 김치를 담근 과정을 소개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을 느꼈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여러명이 하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김치를 만들며 여러 사람들과 축제처럼 즐길 생각이다"며 "에피소드는 다음날까지 손끝에서 김치냄새가 나서 주부가 된 것 같았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보자기를 이용한 패션쇼가 열리기도 했다. 형형색색의 보작기가 옷부터 다양한 패션소품으로 변하는 과정은 일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특히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일본 선포식이 함께 열렸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배용준씨가 일본에 많은 팬이 있다는 게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책으로 만들어 소개했다는 점에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배용준은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배용준은 "책을 쓰려고 마음먹었을 때 홍보대사가 됐다"며 "팬분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촬영장만 방문해 마음이 아팠었다. 앞으로 이참 사장님이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관공공사는 '2010~2012 한국 방문의 해' 일본 선포식을 기념해 비행기 티켓과 한국 문화 체험권을 추첨해 선물했다. 배용준이 직접 부르는 번호에 관객들은 또 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이날 출판기념회의 하이라이트는 배용준이 해금 연주에 함께 직접 편지를 쓰는 시간이었다. 배용준은 일본어로 "긴 여행을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먹고 있을 때 가족 여러분들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같은 꿈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행사는 팬들이 준비한 특별한 선물로 마무리 됐다. 미리 준비한 보자기로 작은 가방을 만들어 흔들기로 한 것. 한국 문화를 눈으로 보고 직접 손으로 익히게 하는 배용준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배용준은 "무대 위에서 보니깐 작은 꽃들이 피어있는 것 같다. 꽃밭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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