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뚫고 하이킥'에 추석을 맞아 황홀한 한강 분수쇼가 담긴다.
오는 2일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19회에는 세경-신애 자매의 '키다리 아저씨' 줄리엔 강이 추석을 맞아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는 내용이 방송된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줄리엔 강은 한강으로 세경-신애 자매를 데리고 간 후 클래식 음악에 맞춰 지휘를 하고, 그 뒤로 쏟아지는 물줄기들은 마치 줄리엔 강의 지휘를 따르듯이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이런 '장관'이 연출됨에도 불구하고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시종일관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 한강 반포대교의 분수쇼는 정해진 시간을 가지고 움직이는 만큼 촬영을 위해서는 딱 두 번의 기회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줄리엔 강이 순발력 있게 연기를 펼쳐 의외로 수월하게 촬영이 마무리됐다. 줄리엔 강의 지휘와 분수쇼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줬다"고 연기자로서 줄리엔 강의 감각을 칭찬했다.
그런가하면 분수로 인해 뿜어나는 물줄기의 양을 예상치 못해 줄리엔 강과 세경, 신애가 원형 무대에 고립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함께 있던 제작진은 장비 침수 우려 때문에 물줄기를 피해 부랴부랴 자리를 이동했지만, 연기자들은 연기를 위해 움직일 수 없었다는 후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광경에 오히려 즐겁게 촬영을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