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묘, 도난방지는 어떻게?.."무게만 10톤"

양평(경기)=문완식 기자  |  2009.10.02 13:33
故최진실의 납골묘. 도난당했다 되찾은 고인의 유골함은 지난 9월 29일 이곳에 재안장됐다. 아래 검은색 화강암재 대리석 내부에 유골함이 위치하고 있다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故최진실의 납골묘. 도난당했다 되찾은 고인의 유골함은 지난 9월 29일 이곳에 재안장됐다. 아래 검은색 화강암재 대리석 내부에 유골함이 위치하고 있다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故최진실의 사망 1주기 추도식이 2일 오전 경기 양평군 갑산공원묘원에서 치러진 가운데 고인의 유골함에 대한 도난방지 대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최진실의 유골함은 지난 8월 초 도난당했다 경찰 수사 끝에 26일 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당시 범인 박모(40)씨는 새벽을 틈타 고인의 유골함이 안치된 납골묘를 부수고 유골함을 꺼낸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지난 2002년부터 분양을 시작한 갑산공원묘원은 총 대지면적 34만 7천 제곱미터(약 10만 5천 평)에, 묘역 면적만 24만 8천 제곱미터(약 7만 5천 평)에 이른다. 대로변에서도 10여 분 가량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 묘역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상당히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

야외에 있는 만큼 도난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최진실의 유골함 역시 또 다시 도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고 최진실의 유골함을 재안장한 묘원 측은 그러나 안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도난 당시(아래)와 새롭게 조성된 고 최진실의 묘역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도난 당시(아래)와 새롭게 조성된 고 최진실의 묘역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갑상공원묘원 전병기 현장소장은 "보안상 문제는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 최진실의 묘역을 전담 관리하고 있다.

전 소장은 "CCTV를 통해 묘역 전체를 상시 관찰하고 있다"며 "녹화된 CCTV화면을 보름 단위로 CD로 저장해 보관하고 있다. 이후 재관찰을 통해 이상 여부를 파악한다"고 밝혔다.


고 최진실 유골함 도난 당시에는 CCTV는 녹화는 됐지만 상시 관찰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CCTV가 최진실 씨 묘역 2대를 포함해 공원 전체에 17대가 설치돼 있다"며 "이후 50대 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소장은 새롭게 설치된 고이의 납골묘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납골묘 무게만 10톤이다. 50톤 이상의 크레인이 들어야 할 정도다"며 "모서리를 둥그렇게 마감했기 때문에 어디 붙잡을 때도 없다"고 말했다.

전 소장에 따르면 유골함이 안치된 납골묘는 상단의 장식을 제외하고 직경 1미터 정도의 커다란 원통형으로 내부를 직경 40센티 미터정도로 파낸 뒤 그 안에 유골함을 안치했다. 두께만 30센티미터에 이르는 셈이다.

전 소장은 "고인의 어머니(정옥숙)가 새 납골묘를 보시고는 안도하셨다"고 유족의 반응을 전했다.

故최진실 납골묘의 상단에 위치한 부조 작품. 바로 뒷쪽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故최진실 납골묘의 상단에 위치한 부조 작품. 바로 뒷쪽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양평(경기)=홍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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