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강호동, '무릎팍도사' 강호동 제압

김명은 기자  |  2009.10.03 07:22
ⓒ사진=KBS, MBC ⓒ사진=KBS, MBC


'1박2일'의 강호동이 '무릎팍도사'의 강호동을 이겼다.

KBS 2TV '해피선대이-1박2일'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2일 각 방송사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간판 코너가 동시간대 격돌하는 진풍경이 빚어졌다.


공교롭게도 두 코너의 주축에서는 강호동이 자리하고 있어 그야말로 '강호동 대 강호동'의 대결로 압축될 수 있는 상황이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10분부터 방송된 추석특집 '1박2일 베스트 집으로' 2부가 9.3%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에 방송된 한가위 특집 '다시보고 싶은 무릎팍도사'를 1.9%포인트 앞선 기록이다.


두 코너의 동시간대 경쟁은 '무릎팍도사'가 수요일, '1박2일'이 일요일 방송이라는 점에서 사실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지만 추석 특집 편성으로 성사된 깜짝 대결이기도 했다.

'1박2일'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5월 3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된 '집으로' 편을 이날 오전 11시 50분부터 1부와 2부로 나눠 연속으로 내보냈다. 1부 시청률은 7.8%로 나타냈다.


'집으로' 편은 경북 영양에 있는 산골마을 기산리에서 강호동과 이수근, 김C와 은지원, MC몽과 이승기가 각각 한 팀을 이뤄 새로운 가족의 일원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은 이날 방송 말미에 '집으로' 편의 뒷이야기를 소개하며 명절을 맞아 가족들에게 전화해 사랑을 전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무릎팍도사'는 각각 지난 6월과 8월 안철수 카이스트 교수 편과 '바람의 딸' 한비야 편을 다시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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