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5% '솔약국집 아들들' 인기 비결은?

김명은 기자  |  2009.10.03 09:33
ⓒ사진=KBS ⓒ사진=KBS


종영을 4회 앞둔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극본 조정선, 연출 이재상)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11일 첫 회에서 17.8%(TNS 전국기준)의 시청률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던 '솔약국집 아들들'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KBS 주말드라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종영을 앞두고 자체 최고시청률 45.0%를 기록하며 주말극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솔약국집 아들들'의 인기 비결을 무엇일까.

'솔약국집 아들들'은 혜화동 솔약국집을 무대로 장가를 못간 네 아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소위 '막장드라마'로 불리며 자극적인 소재와 비현실적인 전개로 눈길을 끄는 드라마들이 난무하는 때 '솔약국집 아들들'은 가족과 이웃의 사랑과 훈훈함을 전면에 내세우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대가족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주말드라마의 패턴화된 공통 양식을 따르면서 신구 세대간 조화를 이룬 이야기 전개로 다양한 연령대의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공통체의 미덕이라는 다소 묵직한 주제를 내포하고도 이를 유쾌하고 밝은 톤으로 그려냄으로써 주말 저녁 시간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대중적인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솔약국집 아들들'은 극중 네 아들 커플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남녀의 연애와 결혼 생활의 유형을 엿볼 수 있는 재미도 선사한다.

'손현주식 멜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첫째 진풍-수진(박선영 분) 커플의 순수한 사랑과 둘째 대풍(이필모 분)-복실(유선 분) 커플을 '아슬아슬한' 러브라인이 남녀의 심리를 대변하며 흥미를 불러일으킨 것.


셋째 선풍(한상진 분)-은지(유하나 분) 커플의 엉뚱함이 묻어나는 알콩달콩 로맨스와 처가살이의 모습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막내 미풍(지창욱 분)-수희(강은비 분) 커플까지. 드라마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다양한 인물관계를 형성하며 수많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둘째 대풍 커플의 러브라인에 다소 억지 설정이 가미되고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이야기 전개가 지지부진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솔약국집 아들들'은 막판 시청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종영을 앞두고 '솔약국집 아들들'이 올해 최고의 시청률인 SBS 주말특별기획 '찬란한 유산'의 47.1%를 넘어설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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