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를 돌파하며 방송가를 휩쓴 MBC '선덕여왕'에 인기MC 신동엽이 도전장을 냈다.
신동엽은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SBS '신동엽의 300'(이하 300) MC로 '선덕여왕'과 혈투를 벌인다.
그간 월화드라마가 방송되던 오후 10시대는 '선덕여왕'이 워낙 철옹성 같은 인기 탑을 쌓으면서 타사 월화 드라마들의 흥행의 무덤으로 불렸다.
이에 SBS는 오후10시에 방송되던 월화드라마를 1시간 앞당겨 오후 9시에 방영하는 파격 편성을 단행, 가을 개편을 맞아 정규 편성된 '300'이 '선덕여왕'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300'은 상식이나 지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300명의 즉석 설문답변을 도전자가 맞추는 방식으로, 기존 퀴즈쇼와는 차별화 돼 파일럿 당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 '300'은 배우 박준규와 이승신이 연예인 도전자로 5000만 원 상금에 도전한다. 개그맨 김현철과 방송인 장영란이 300명의 방청객에 가담, 도전자들의 마음 홀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정규 편성된 '300'이 '선덕여왕'이라는 절체절명의 도전을 맞아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또 '선덕여왕'을 피해 파격 편성을 단행한 SBS 전략이 얼마나 빛을 발할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