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 임성균 기자
감독 겸 배우 구혜선이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트레일러 제작에 어려웠던 점을 전했다.
구혜선은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금호생명 빌딩 내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트레일러의 정확한 의미를 이번 작품을 하면서 알게 됐다"며 "단편영화는 풍부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 많기 때문에, 그것을 자극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었던 점은 제작비 부분이 어려웠다"며 "제주도 바닷가 컷에 욕심을 내 제작환경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구혜선이 연출한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공개된 트레일러는 해변가에서 구형 텔레비전을 두고 바닥사로 들어가는 남자의 모습이 담겼다. 이윽고 사람의 눈과 함께 새장이 교차되면서 사람과 미디어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는 영화 상영 전에 보여지는 1분 이내의 스팟 영상물로, 영화제의 성격과 이미지를 대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상징적인 작품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만큼 국내에서 열리는 많은 영화제가 트레일러 감독을 선정하고 있다.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제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역대 최다 출품작인 82개국 2027편이 출품돼 그 중 32개국 79편이 영화제 기간 상영된다. 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 감독열전 테마 단편전 등 4개 섹션 특별프로그램 등 총 7개 부문으로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