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활동한지 3년 됐을 무렵 멤버들과 잠적을 계획했으나 승리의 밀고로 실패했던 사연으로 웃음을 유발, 입담을 과시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첫 방송된 SBS '강심장'(연출 박상혁 박경덕)의 게스트로 출연, 빅뱅으로 활동하며 있었던 '빅뱅 잠적 사건'을 전격 공개했다.
지드래곤은 "연습생 시절부터 활동한 지 3년 정도 되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는 때가 온다. 주류 광고 때문에 승리를 제외한 4며이 CF 촬영 중 각자 하고 싶은 걸 하자며 회사에 알리지 말고 도망치자고 결심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성이 차를 구해 운전을 하기로 하고, 탑과 태영 그리고 내가 경비를 대기로 하는 등 작전은 모두 짰다. 그런데 도망가는 중 사장님(양현석)에게 전화가 왔다"며 "사장님이 '너희가 조금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오해를 풀어야 하니까 만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결국 빅뱅 멤버들과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와 오해를 풀고 잠적계획은 실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정말 그간 너무 궁금했다"며 승리를 향해 "이 자리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묻고 싶다. 우리는 승리가 회사에 얘기했다고 생각했는데 진실이 뭐냐"고 물었다.
이에 승리는 "회사에 삼진 아웃제가 있다"며 "당시 투 스트라이크였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사장님에 형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했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을 폭소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