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대박행진을 위한 선결과제는?

김지연 기자  |  2009.10.07 11:57


6일 기대와 우려 속에 베일을 벗은 SBS 새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연출 박상혁 박경덕)이 오후11시라는 심야시간에 무려 17.3%라는 시청률 대박을 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강심장'은 전국일일시청률 17.3%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 2'(9.4%)와 MBC 'PD수첩'(7.6%)을 가볍게 누른 수치다.

이처럼 '강심장'이 방송 첫 회부터 시청률 20%에 육박하는 대박을 낸 것은 '국민MC' 강호동과 이승기가 공동MC를 보고, 24명의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세간의 화제를 모았기 때문이다.


최근 종영한 '야심만만2'의 뒤를 이어 SBS가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만큼 일반 대중은 물론 방송가 안팎의 관심도 뜨거웠다.

다행히 이날 첫 공개된 '강심장'은 우선 시청률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첫 방송인만큼 적잖은 문제점도 노출됐다. 바로 24명에 이르는 톱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이들 모두의 이야기를 어떻게 담아낼 것이냐의 문제다.

우선 6일 '강심장'은 첫 방송이라 90분 파격 편성을 받았다. 하지만 오는 13일부터는 방송시간이 20분 줄어든 70분이다. 그만큼 20명이 넘는 출연자들의 사연을 풀어낼 시간의 한계도 커진다.

실제로 이날 첫 공개된 '강심장'에는 지드래곤 승리 MC몽 유세윤 견미리 장윤정 윤아 한성주 안영미 김태우 타블로 문정희 브라이언 오영실 김영호 미쓰라진 DJ투컷 낸시랭 솔비 백지영 한민관 주비트레인 붐 김효진이 출연해 감춰뒀던 이야기로 토크 배틀을 벌이며 많은 웃음을 유발했지만, 어찌 보면 이는 일부의 얘기였다.

한두 사람의 사연을 담다보면 정작 출연진의 리액션 외 토크는 들을 수 없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강심장' 게시판을 통해 "말 한 마디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게스트들은 왜 출연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물론 '강심장' 출연 게스트 숫자는 정해져 있지 않다. 지난 1일 녹화를 마친 2회분은 2NE1 등 21명의 게스트가 출연했다. 매회 녹화 때마다 게스트 숫자는 유동적일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하지만 평소 만날 수 없는 톱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점과 함께 이들 모두를 어떻게 프로그램에 녹여낼지는 제작진에게 주어진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강심장'의 대박행진을 위한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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