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진 기자
자신의 부모를 죽인 집안에 복수를 위해 철저한 악녀로 변신한 배우 이소연이 당분간 인터넷을 끊을 계획이라고 농반진반의 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연은 7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 13층 공개홀에서 열린 SBS '천사의 유혹' 제작발표회에 참석, 이 같이 밝혔다.
12일 첫 방송되는 '천사의 유혹'은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집안에 주아란(이소연 분)이 시집을 가 그 집안을 몰락시키고 이를 안 남자가 다시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복수 vs 복수'를 그릴 예정이다.
이소연은 "찍어 놓은 게 궁금해 편집실을 여러 번 갔다. 제 생각에 아란이는 상처받고 힘든 삶을 살아온 여자다"라며 "그런데 편집실에서 사람들이 엄청 악녀라고 말하더라. 드라마가 시작되면 당분간 인터넷은 끊어야겠다"고 말했다.
이에 한상진은 "도든 연기자들이 같이 찍을 때 진짜 나쁘다는 생각을 할 만큼 연기를 잘 하신다"며 "쉽지 않은 배역인데 큐 사인만 들어가면 돌변해 놀랄 때가 많다"고 이소연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소연은 "부모님과 동생에 대한 생각으로 복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하기 때문에 단순한 악녀는 아니다"라며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