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PIFF 오늘(8일) 개막..영화의 바다로

김현록 기자  |  2009.10.08 07:00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8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9일간의 영화 축제를 시작한다.

8일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린다. 배우 장미희와 김윤석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개막식에는 무려 122명의 국내 스타와 29명의 감독들, 25명의 해외 게스트가 집결한다. 특히 이번 개막식은 SBS를 통해 최초로 전국에 생중계돼 미처 부산을 찾지 못한 영화팬들을 즐겁게 할 전망이다.


개막작으로는 장진 감독의 새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가 상영된다. 장동건 이순재 고두심 한채영은 개막작의 주연 배우 자격으로 부산을 찾아 이번 영화제를 더욱 빚낼 전망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2006년 '가을로' 이후 3년만에 선정된 한국 영화 개막작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영화제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초청작과 초호화 게스트 등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과시한다. 그간 아시아 영화에 주력했던 영화제는 올해 아프리카 영화를 새롭게 주목하는 등 그 너머까지 눈을 돌려 세계를 내다본다.


또 국적을 가리지 않는 여러 스타들이 부산의 밤을 밝힐 예정이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이병헌,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은 올해의 부산을 가장 설레게 하는 이름들. 장동건, 정우성, 하정우, 하지원, 김윤진 등 국내 정상급 배우들 또한 함께한다. 지난달 숨진 고 장진영의 추모전도 기획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거장들도 즐비하다. 멕시코의 코스타 가브라스, 이탈리아의 다리아 아르젠토 등 세계적 거장이 핸드 프린팅의 영예를 안았고, 프랑스의 장 자크 베넥스 감독, 일본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엑스맨'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등 세계적 명장들이 부산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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