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지난해 자신에게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으나 놓친 아까운 영화들을 공개했다.
임창정은 7일 오후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임창정은 "2007년 계약했던 한 영화 때문에 2008년 들어왔던 좋은 시나리오를 다 놓쳤다"며 "원래 계약했던 영화 시나리오가 너무 좋아서 참았는데 결국 그 영화는 제작이 무산됐다"며 안타까워 했다.
임창정은 "이전까지 윤제균 감독의 작품은 모두 출연했었는데 딱 하나 거절했던 게 '해운대'"라고 밝혔다.
이어 임창정은 "또 지난해 한 제작자가 재미있는 시나리오라고 권해줬던 건데 결국 차태현이 하게 됐다"며 '과속 스캔들' 캐스팅 제의가 있었음을 밝혔고 "마음에 드는 시나리오가 있었지만 결국 계약 문제 때문에 못 찍게 됐는데 그게 '거북이 달린다'였다"고 털어놨다.
임창정은 "세 영화에 제가 출연했다고 해서 지금처럼 흥행했을 거라고 장담할 순 없다"며 "놓친 작품이지만 잘 된 작품에는 박수 쳐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창정은 "윤제균 감독이 다음 작품은 함께 하자고 하더라"며 "하지만 1000만 관객을 한 사람에게 한 번밖에 안 줄 거 같지 않냐"고 눙치며 자신이 놓친 기회에 대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임창정은 영화 계약 문제로 스케줄을 잡을 수 없었던 2008년 자신의 곁을 지켜준 DJ DOC의 김창렬과 이하늘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임창정은 오는 11월 11일 영화 '청담보살'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