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 송희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국가대표'의 영어 연기 비결에 대해 재치 있게 답했다.
하정우는 9일 오후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감독 김용화, 제작 KM컬쳐)의 무대인사에서 "영어 공부를 한 것은 12년 전 8주 코스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게 전부다"며 "20살 때 다녀왔다. 많은 분들이 영어를 잘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있는 사촌동생이 영화를 보고 아직 영어가 멀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하정우는 팬들과 소통 방법에 대해 "어떻게 팬들과 소통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많은 팬분들이 어떻게 소통을 할 거냐고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팬미팅을 해야 하는 건지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좋은 영화로 기쁨을 드리고 싶다는 상투적인 생각도 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정우는 친엄마를 찾기 위해 국적까지 바꿔 국가대표 선수가 된 입양인 차헌태 역을 맡았다.
영화 '국가대표'는 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최근 830만 '과속스캔들'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