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3년만의 서울공연서 마이클잭슨 완벽 재현..1만팬 열광

길혜성 기자  |  2009.10.09 22:15
비 ⓒ사진=이명근 기자 비 ⓒ사진=이명근 기자


월드스타 비가 3년 만의 서울 단독 콘서트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비는 9일 오후 8시 15분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2009 비 아시아 투어 인 서울'이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가졌다. 비가 서울에서 단독 공연을 연 것은 3년 만이다.


이날 비는 '마이 웨이'와 '터치 야'를 연이어 부르며 팬들에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현장에 모인 국내외 팬 1만여 명은 환호성을 질렀다.

비는 열광하는 팬들에 "잘 있었어요? 3년 만이죠"라며 "그 간 콘서트 많이 하고 싶었지만 영화도 찍는 등 여러 일들이 있어 늦어졌는데, 오늘 끝까지 공연 즐겨주세요"라고 당부했다.


비는 2시간여 간 지속된 이날 공연 내내 감미로운 목소리와 격렬한 춤 등 다양한 매력으로 팬들을 유혹했다. 이날 비는 '나쁜 남자' '아이 두' '태양의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 '러브 스토리' 등 20여 곡 이상을 팬들에 선사했다.

비 ⓒ사진=이명근 기자 비 ⓒ사진=이명근 기자


이날 공연에서는 비의 특별 퍼포먼스도 눈에 띄었다.


비는 이번 콘서트에서 자신의 히트곡 '잇츠 레이닝'을 부르기 직전,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이 지난 1995년 MTV 뮤직 비디오 어워즈에서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연상케하는 춤을 춰 현장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또한 '난'을 열창할 때는 웃옷을 찢는 퍼포먼스와 함께 매력적인 복근을 과시, 다시 한 번 공연장을 들끓게 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가 시작되기 직전, 무대 위 스크린에는 오는 11월 말 전 세계 개봉 예정인 비의 할리우드 주연 영화 '닌자 어쌔신'의 예고편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비가 프로듀서를 맡은 5인조 신예 아이돌그룹 엠블랙도 이날 콘서트의 오프닝을 장식, 1만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비는 10일 오후 6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 경기장에서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2009 비 아시아 투어 인 서울'의 둘째 날 공연을 연다.

비 ⓒ사진=이명근 기자 비 ⓒ사진=이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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