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만들기' 로맨틱 가족극, 유쾌한 출항

김현록 기자  |  2009.10.10 21:09


MBC 새 주말드라마 '인연만들기'(극본 현고운·연출 장근수 이성준)가 개성있는 캐릭터들을 소개하며 로맨틱 가족극의 출발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인연만들기' 첫 회는 호주 교포인 국제 변호사 한상은(유진 분)과 결혼에는 관심 없는 토종 의사 김여준(기태영 분)과 톡톡 튀는 가족들의 상황과 캐릭터를 알리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어린 시절 호주로 이민, 미국에서 변호사 공부를 마친 재원인 상은은 미국에서 홈스테이했던 남자친구 알렉스를 집으로 데려갔다 한바탕 소동을 치른다. 특히 아버지 경태(강남길 분)는 노란 머리 사위는 결사 반대라며 입에 거품을 문다.


반대로 철저한 가부장 집안의 5대독자 여준은 도통 결혼에는 관심이 없어 집안이 야단이 났다. 할머니 옥란(반효정 분)은 손자를 장가보내 손주를 보고 싶은 욕심이고, 효자인 아버지 택수(최상훈 분)와 어머니 금자(양희경 분)도 그런 아들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이날 방송은 소동끝에 양가의 가장이자 절친한 친구인 경태와 택수가 딸과 아들을 짝지워주자며 전화로 의기투합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오는 11일 2회부터는 다짜고짜 한국으로 보내진 상은과 마음에도 없는 정혼자를 만나러 공항으로 간 여준의 좌충우돌이 그려지게 된다.


'인연만들기'는 감성 로맨스 소설 '인연찾기'를 원작으로 삼은 작품. 소설의 분위기를 주말 8시대 가족 드라마로 어떻게 옮길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날 첫 방송은 시종 유쾌하고 들썩이는 분위기를 유지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발랄한 유진은 교포 출신다운 유창한 영어 실력을 과시하는 한편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고, 기태영 역시 기존 딱딱한 모습을 벗고 한층 가벼워진 캐릭터를 선보이며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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