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소재 '열혈장사꾼', 전문직 드라마될까

김명은 기자  |  2009.10.10 23:30
ⓒ사진=임성균 기자 ⓒ사진=임성균 기자


박해진 주연의 KBS 2TV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열혈 장사꾼'(극본 홍승현 유병우, 연출 지병현)'이 자동차 영업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루며 흥행의 포문을 열었다.


'열혈 장사꾼'은 '쩐의 전쟁', '대물' 등으로 유명한 박인권 화백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세일즈맨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서 연하남 역으로 대중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뒤 올 초 종영한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으로 연기의 폭을 넓힌 배우 박해진의 본격적인 흥행 시험대이기도 하다.


10일 오후 첫 방송된 '열혈장사꾼'은 주인공 하류(박해진 분)의 삶과 주변인물들과의 관계, 이들이 앞으로 펼칠 갈등의 핵심을 알 수 있는 내용들이 압축적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입사 5년차 외제차 딜러인 하류(박해진 분)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연인 세연(차수연 분)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 덤프트럭 100대가 걸린 유회장(송재호 분)의 '드림카 미션'에 뛰어든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영업의 고수들이 유회장의 드림카 찾기에 착수하고 신성의 영업퀸 김재희(채정안 분)와 하류가 정면으로 대결하게 되는 내용을 그려진 것.

첫 회부터 많은 신을 소화한 박해진은 한층 안정된 연기력으로 불굴의 자동차 영업사원 하류로의 변신에 합격점을 얻었다.

또 뇌쇄적인 매력의 채정안과 상큼 발랄함을 무기로 내세운 조윤희, 카리스마 연기로 무게감을 더한 최철호까지, 주연배우들의 다채로운 캐릭터 조화가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박해진이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연기를 보여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소재부터 구미가 당긴다. 등장인물 간의 러브라인을 적당히 살리면서도 영업사원들의 세계가 좀 더 심도 있게 그려졌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자동차 영업 세계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 '열혈 장사꾼'이 주인공들의 멜로와의 균형을 이룬 전문 직업 드라마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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