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가진 이민정의 힘?..'그대 웃어요' 시청률↑↑

문완식 기자  |  2009.10.11 09:54


코믹 가족극을 표방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그대 웃어요'가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10일 방송한 '그대 웃어요' 5회는 13.5%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첫 방송이후 자체최고시청률로, 앞서 '그대 웃어요'는 첫 방송(9월 26일) 9.8%, 2회(9월 27일) 10.9%, 3회 10.5%(3일), 4회 12.8%(4일) 등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스타일'의 바통을 이어받은 '그대 웃어요'는 SBS가 야심차게 내놓은 드라마로 '찬란한 유산'의 대성공 이후 '스타일'에서 잠시 주춤했던 SBS가 다시금 가족극 승부수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동시간대 KBS 2TV 대하사극 '천추태후'의 막판 인기몰이와 임성한 작가의 MBC '보석비빔밥'의 꾸준한 시청률 상승으로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대 웃어요'가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이끄는 이유는 '가족'이라는 코드와 중견배우, 젊은 배우 가릴 것 없는 호연이 잘 맞물리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최불암, 강석우, 천호진, 송옥숙 등 중견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점점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서정길 역 강석우와 강상훈 역 천호진은 매회 '톰과 제리'처럼 으르렁거리며 '맞불'을 놔 극의 재미를 배가 시키고 있다.

주인공 서정인 역의 이민정의 열연도 한 몫하고 있다. 첫 방송부터 찢어진 웨딩드레스에 판다곰 같은 눈 화장의 망가진 모습으로 주목을 끈 이민정은 극이 전개될 수록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며 드라마의 시청률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자명고'의 '호동왕자'를 벗어던진 정경호(강현수 역)와, '패떴'에서 돌아온 이천희(서성준 역)그리고 이규한(이한세 역)의 코믹 연기도 점차 흥미를 더하고 있다.

시청자들 역시 "갈수록 재밌어지고 있다", "현수가 정인에게 어떻게 더 당할지 기대된다"며 앞으로의 드라마 전개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그대 웃어요'는 10일 방송에서 현수네 집에 몰락한 정인네 가족이 들어가면서 본격

적인 '코믹 가족 대결'을 예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대 웃어요'가 주말 안방극장에 또 한 번 가족극 돌풍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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