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39)가 SBS '일요일이 좋다2부-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에서 여섯 살 연하남과 가슴 떨리는 맞선을 가졌다.
양정아는 11일 오후 방송된 '골미다'에서 싱가포르 유학파 출신 대니얼 최(본명 최진완·33)씨와 '천년고도' 경주에서 만남을 가졌다. 추석맞이 송편 빚기 대회에서 우승해 8개월 만에 천금 같은 맞선 기회를 얻은 것.
이번이 '골미다'에서 세 번째 맞선인 양정아는 맞선에 나서기 전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양정아는 평소 절친한 선배인 견미리로부터 '연하남 공략법'과 '필살 애교법'을 전수 받는 등 많은 공을 들이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화면캡처>
양정아는 유학파 출신 맞선남과 맞추기 위해 영어로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금동왕관'을 '골드킹캡'이라고 말하고 '손목을 맞으라'는 말을 '때리라'는 소리로 듣고 엉뚱하게 최씨의 손목을 때리는 등 영어실력이 드러나 '굴욕'을 당했다.
양정아는 맞선남에게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를 즉석에서 보여주는 등 분위기를 살리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맞선남과 열기구를 탄 양정아는 이내 감동의 순간을 맞는다. 바로 최씨가 '정아씨, 당신이 있는 곳이 바로 '우리들의 천국'입니다'라는 글이 쓰인 천을 풍선에 달아 양정아 앞에서 띄운 것. '우리들의 천국'(1994)은 양정아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드디어 결정의 시간. 하지만 양정아와 대니얼 최씨 모두 정해진 시간까지 약속 장소에 나오지 않았고 결국 맞선은 '실패', 골드미스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정아는 "저는 배우자감을 찾는 거라 호탕하신 분이 좋은데 대니얼 씨는 좀 섬세하신 것 같았다"고 최씨는 "제가 좀 적극적이지 못한 편인데 양정아 씨도 그랬다"고 '거절의 변'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