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의 유혹', '아유'보다 더 독해졌다①

[★리포트]

문완식 기자  |  2009.10.12 06:53


'아내의 유혹'은 순한 드라마?

12일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이 '아내의 유혹'보다 더 독한 이야기로 시청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아내의 유혹'의 김순옥 작가가 다시 펜을 잡은 '천사의 유혹'은 그간 '아내의 유혹 2'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돌면서 방송가 안팎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일단 '아내의 유혹'보다 진일보한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아내의 유혹'이 자신을 버린 남편(변우민 분)에 대해 아내(장서희 분)가 복수에 나선다는 설정에서 시작했다면 '천사의 유혹'은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원수 집안에 일부러 시집간 여자(이소연 분)가 그 집안을 몰락시키고, 이를 안 그녀의 남편(한상진·배수빈 분)이 다시 그 여자에 대한 복수에 나선다는 설정으로 '복수 vs 복수'를 그려나간다.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의 짜릿한 복수에 속 시원했을 시청자라면, '천사의 유혹'에서 주아란(이소연 분)과 신현우(배수빈 분)의 복수 대결에 짜릿함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특히 '천사의 유혹'은 '아내의 유혹'에서 구은재가 점 하나 찍고 변신에 나섰다 시청자들의 원망(?)을 들은 것을 염두, 아예 남자주인공을 더블 캐스팅하는 전략을 썼다.

복수 당하는 남편에는 한상진이, 복수하는 남편에는 배수빈이 등장한다. 극중에서는 '전신성형'과 '성대성형'이라는 극적 장치를 사용, '그린 점'보다는 좀 더 공들인 티를 보일 예정이다.

하드웨어만큼이나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됐다.


'천사의 유혹'은 첫 회부터 지게차에 의해 주아란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모습을 통해 서늘한 서막을 연다. 이에 더해 키스신과 정사신 등 파격적인 장면을 통해 MBC '선덕여왕'에 빠진 월화 안방극장을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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