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 '100분 토론' 하차할 전망이다.
손석희 교수는 오는 11월부터 '100분 토론' 진행을 그만두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석희 교수는 정운영 경기대 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2002년부터 '100분 토론'을 진행해 왔다.
MBC 한 관계자는 1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영진 측에서 손석희 교수의 하차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10월 말까지 말미를 둔다는 입장이지만 보도국에서는 손 교수의 하차가 거의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에대해 시사주간지 '시사인'은 MBC 측이 고액의 출연료를 이유로 오는 가을 개편에서 손석희 교수의 '100분 토론' 하차를 결정했으며, 하차 시점은 11월 23일께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석희 교수의 하차설에 앞서 가을 개편을 앞두고 KBS 2TV '스타 골든벨'에 출연중이던 김제동의 돌연 하차가 결정돼 외압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손 교수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촌철살인의 말솜씨와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로 이름높은 손석희 교수는 MBC 아나운서국 국장을 지낸 뒤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재 MBC '100분 토론'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MBC라디오를 10년간 진행한 공로로 '브론즈 마우스'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