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개리의 리쌍 "빠른 1위, 기쁘지만 연연 안해"(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10.12 20:06
리쌍의 길(왼쪽)과 개리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리쌍의 길(왼쪽)과 개리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길과 개리의 남성 힙합 듀오 리쌍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지난 6일 발매한 정규 6집으로 12일 현재까지도 각종 온라인과 오프라인 차트를 휩쓸고 있어서다.


리쌍의 정규 6집은 12일 오후 7시 현재 오프라인 음반 판매 집계 사이트인 한터의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음반은 지난 11일에도 일간 차트 정상을 차지했으며 , 최근 주간 차트(10월 5일~11일)에서도 1위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6집 타이틀곡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는 현재 멜론 도시락 벅스 등 여러 음악 포털사이트에서 여전히 음원 순위 1위를 질주 중이다.


올해로 정식 데뷔 만 7년째를 맞는 리쌍이 새 앨범 발표 후 가요팬들로부터 가장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는 셈이다.

리쌍의 길은 1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굉장히 놀랍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아 기쁘다"면서도 "하지만 예전부터 그래왔듯 우리는 1위에 연연하기보다는, 우리 음악의 본뜻이 사람들에 잘 전달되고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개리도 "지금까지의 음반 중 반응이 가장 빨리 오는 것 같아 당황스럽지만 기분은 좋다"라며 "1위를 해서라기보다는, 아직까지도 많은 분들이 리쌍 앨범에 기대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해 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순위상의 정상보다는 우리가 하고픈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만드는 게, 여전히 우리에겐 가장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리쌍의 길(왼쪽)과 개리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리쌍의 길(왼쪽)과 개리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리쌍은 이번 음반을 '음악은 하나며 서로 통한다'란 점에 초점을 맞춰 만들었다. 그렇기에 윤도현의 YB, 장기하와 얼굴들, 이적, 루시드 폴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협업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양쪽 모두 대만족이었다.

길은 "우리 6집에 함께 주신 분들 모두 각 장르에서는 일가견이 있는 아티스트들"이라며 "이런 분들과 작업을 하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기분 좋았고 특히 녹음이 끝난 뒤 작업료 등과 관련, 모든 분들이 '음악 하는 사람들끼리 무슨 돈이냐? 술이나 한잔 사라'고 말해줬을 때 그 진정성에 정말 감격했다"며 미소 지었다.

개리도 "여러 아티스트들도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우리도 그 분들께 마음을 열어서 였는지, 이번에 무척 만족스런 음악들이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리쌍은 "많은 분들께서 이번 음반에 관심을 보여주시고 있는 만큼,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는 곳이라면 최대한 찾아가도록 노력 하겠다"며 미소 속에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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