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이 영화 연출 데뷔에 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12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피프빌리지 QOOK TV 피프 관객라운지에서 '아주담담, 최선의 동료들'이 열렸다. 이날 아주담담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허진호 류장하 최동훈 황규덕 감독이 참석했다.
최동훈 감독은 "저의 인생은 부모님에 대한 사기였다. 임상수 감독님의 연출부를 일할 때 연봉이 110만원이었다"며 "당시 부모님에게 월급이 110만원이 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아카데미를 다닐 때도 부모님께 졸업하면 방송국 PD가 된다고 했다"며 "정말 영화감독을 직업으로 여기지 않으셨다"고 전했다.
최동훈 감독은 "무엇보다 부모님한테 직접적인 영향은 텔레비전에 얼굴이 나올 때였던 것 같다"며 "받은 상들은 집으로 돌려보냈다. 가지고 있으면 나태해질 것 같기 때문이다. 지금은 믿어 주신다"고 말했다.
또 졸업작품에 대해 "제가 만든 졸업 작품은 굉장히 엉성했다"며 "몰래 가서 태워버려야지 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범죄의 재구성'과 '타짜' 때 하려던 모습이 담겨 있어 놀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