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드라마 '천사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손정현)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에서 순항의 돛을 달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2일 첫 방송된 '천사의 유혹'은 전국 일일 시청률 10.0%를 기록했다. (이하 동일기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선덕여왕'이 기록한 38.1%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공주가 돌아왔다'가 기록한 5.7%보다는 크게 앞서는 수치다.
이날 첫 방송된 '천사의 유혹'은 복수의 서막을 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원수 집안에 복수를 꿈꾸는 주아란(이소연 분)이 복수를 꿈꾸는 이유와 복수의 시작이 그려졌다.
'천사의 유혹'은 인기드라마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의 5개월 만의 복귀작으로 방송가 안팎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이날 첫 방송은 스폰서, 정부, 폭력, 밀회 등 만만치 않은 소재가 등장해 '아내의 유혹' 못지않은 파격적인 드라마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극이 빠르면서도 재밌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대체 한 회에 키스 장면이 몇 번이나 나오나. 9시대에 보기 거북했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편 '천사의 유혹'은 기존 오후 9시 55분 방송시간대에서 탈피, 1시간 5분 앞당긴 오후 8시 50분부터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