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유작에 폴 앵카 나선 이유

현지승 인턴기자  |  2009.10.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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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가수 겸 작곡가 폴 앵카가 마이클 잭슨의 유작 '디스 이즈 잇(This Is It)'에 대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자신과 마이클 잭슨이 공동 작업한 곡이라는 것이다.


앵카는 12일(현지시간) 마이클 잭슨 측에 "허락 없이 내 노래를 도용한 것에 사과하라"고 경고했다. “1983년에 잭슨과 2곡을 함께 작업했는데, 두 곡 모두 1983년 내 앨범 ‘워크 어 파인 라인(Walk a Fine Line)’에 수록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잭슨이 녹음테이프를 허락 없이 가져갔었다"며 “그 중 하나인 ‘아이 네버 허드(I Never Heard)’가 ‘디스 이즈 잇’과 동일한 가사와 피아노 선율을 사용한다. 이 두 곡은 비슷한 곡이 아니라 같은 곡”이라고 주장했다.


앵카에 따르면, 변호사를 통해 잭슨에게 테이프를 돌려받은 뒤 1991년 라틴가수 사파이어(Sa-fire)에게 '아이 네버 허드'를 줬다.

앵카는 또 "그들이 나에게 미처 확인하지 않은 것이 실수라는 걸 안다. 그들은 이게 내 노래라는 것도 안다. 그들은 잭슨의 목소리로 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곡이라는 것도 안다"고 거듭 강조하며 "그래서 나는 이 프로젝트의 50%를 가져가야 공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국 잭슨 측은 “우리는 이 곡이 잭슨과 앵카가 함께 쓴 곡으로 알고 있다”고 시인했다. 잭슨 측과 음반사 소니뮤직에서 이 두 곡이 같은 곡임을 인정함에 따라 앵카는 그의 바람대로 ‘디스 이즈 잇’의 수입의 절반을 보장받게 됐다.

이 문제가 재빨리 해결되자 앵카는 "올바르게 일이 해결됐다"며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다. 단지 실수였을 뿐이다"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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