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빽가 "코요태로 다시 뵙겠다"

논산(충남)=이수현 기자,   |  2009.10.15 13:41
코요태 빽가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코요태 빽가 ⓒ사진=유동일 기자 eddie@


3인조 혼성그룹 코요태의 멤버 빽가(본명 백성현·28)이 "훗날 코요태로 다시 뵙겠다"고 팬들에게 다짐했다.

빽가는 15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 입소에 앞서 훈련소 인근 연무대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늦게 들어가서 죄송하다"며 "조용히 주어진 의무에 최선을 다 하고 오겠다"고 입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빽가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와 수염을 자른 말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빽가는 "6년 동안 기른 머리를 자르면서 한 번 울컥 했다"며 "단골 슈퍼마켓 아저씨도 저를 못 알아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입소 전 신지와 전화 통화했다는 빽가는 "신지가 짧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훈련을 받고 오라고 하더라"며 "어제 코요태 멤버들과 마나서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 정리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빽가는 "김종민이 '이제 내 맘 알겠냐'며 그동안 제가 약 올린 만큼 똑 같이 돌려주겠다고 겁을 주더라"며 "사과하고 없던 일로 하고 싶다. 약 올리지 말아달라"며 애교 있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또 김종민의 소집 해제를 앞두고 3인조 코요태의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에게 "김종민이 나오고 저는 들어가면서 또 타이밍이 이상해졌다"며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복무를 마치고 코요태로 다시 뵙겠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빽가는 훈련소에서 4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군복무 한다.

한편 빽가에 앞서 에픽하이의 DJ투컷은 이날 오전 경기 의정부 306보충대로 입소했다. 그는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현역으로 군복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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