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봉진 기자
대만 배우 황효명이 박찬욱 감독과 남성미 강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4시 10분 부산 시네마테크에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바람의 소리'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는 김동호 집행위원장, 첸 쿠오푸 감독, 배우 리빙빙 황효명 소유붕 등이 참석했다.
황효명은 "안녕하세요. 저는 황효명입니다. 반갑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넸다.
황효명은 "이번에 부산에 처음 왔다. 예전에 봤던 한국영화 중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감명 깊게 봤다"며 "함께 남성미 강한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인상 깊은 한국배우로는 "여배우 송혜교가 귀엽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효명은 영화 '야연' '콜 포 러브2' 등으로 한국에 얼굴을 알렸다. 극중 일본군 장교로 열연했다.
'바람의 소리'는 1942년 중국을 배경으로 일본 정보부 장교와 다섯명의 요원들이 벌이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다룬다. 대만 출신의 첸 오푸 감독과 젊은 신예 감독 가오 췬수가 공동으로 연출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