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韓배우 최초 'W Korea' 표지 장식

김명은 기자  |  2009.10.19 10:03


배우 이나영이 국내 배우로서는 최초로 패션지 'W Korea' 11월호 표지를 단독 장식했다. 이나영의 화보를 위해 독일의 세계적인 사진가 도나타 벤더스와 글로벌 브랜드 버버리프로섬이 함께 했으며 이나영은 잡지의 커버를 장식함과 동시에 총 20 페이지에 걸쳐 사진과 인터뷰를 공개한다.


이나영이 표지를 장식한 'W Korea'는 미국 유명 패션지 'W'의 유일한 라이센스판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뉴욕 등의 유명 서점에서도 발매돼 이나영은 한국 배우 최초로 뉴욕에서 판매되는 잡지의 표지를 장식한다.

이나영과 화보 촬영을 진행한 도나타 벤더스는 '베를린 천사의 시', '밀리언 달러 호텔' 등을 만든 영화감독 빔 벤더스 감독의 부인으로 남편 작품의 포스터를 담당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사진가이다. 도나타 벤더스는 지금까지 멜 깁슨, 앤디 맥도웰, 밀라 요보비치 등의 스타들과 작업해 왔으며 한국배우로는 처음으로 이나영과 호흡을 맞췄다.




이나영은 인터뷰에서 "도나타 벤더스의 시간과 빛을 정지시킨 듯한 정적인 느낌의 흑백 사진이 마음에 들어 촬영을 결정했다"며 "도나타가 찍어준 사진들 속에 내가 어떻게 표현될 지 궁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영화 '아빠가 여자를 좋아해'를 촬영 중인 이나영은 지난달 베를린을 방문 사흘 동안 스무 곳이 넘는 장소를 옮겨 다니며 촬영을 마쳤다. 도나타 벤더스는 "베를린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이방인인 이나영이 품는 감정을 잡고 싶다"고 밝혔고 이에 이나영은 촬영지를 이동할 때마다 먼저 주변을 둘러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후 자신만의 감정을 담아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촬영 관계자는 "이나영은 배우로서의 자아를 표현하는 진지한 태도로 촬영에 임해 주변을 감동시켰다"며 "배우와 사진가, 두 아티스트의 화보촬영은 의미 있는 작업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나영은 사흘 간의 화보 촬영 후 버버리 프로섬의 뮤즈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얼굴로 런던 패션위크에 초대되어 엠마 왓슨, 트위기, 빅토리아 베컴, 귀네스 팰트로, 리브 타일러 등과 함께 컬렉션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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