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은희 "복수의 여신은 더이상 없다"

김현록 기자  |  2009.10.19 16:12
홍은희 ⓒ송희진 기자 홍은희 ⓒ송희진 기자


"복수의 여신은 더이상 없습니다."

돌아온 홍은희가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홍은희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른 결혼 이후 두 남매를 키우며 사는 엄마 홍경수 역을 맡은 홍은희는 전작 '흔들리지마'에서 맡았던 악녀와는 차별화된 캐릭터임을 강조했다.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이 '딱 너다'라면서 출연을 권유했다"라며 "예전에는 남편이 '(부인이) 진짜 그러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엔 확실히 덜하다. 그런데 남편을 잡기는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홍은희는 "처음에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두 아이의 엄마라고 해서 선입견을 갖고 봤는데, 연기를 하다 보니 내가 두 아이의 엄마라는 게 더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은희는 "실제 아들 동호를 사랑하는 모습이 연기에 반영되다보니 더 플러스가 아닌가 한다"며 "역시 아이를 낳아봐야 한다"고 웃음을 지었다.

홍은희는 살면서 살맛난다고 느낄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여러가지 복이 많은 여자라고 생각은 하지만, 살맛날 때는 남편의 해외촬영?"이라며 유쾌한 입담도 선보였다.

'살맛납니다'는 세대별 갈등을 대표하는 다양한 부부들을 통해 이 시대의 결혼과 부부를 돌아보는 작품.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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