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강인 퇴출vs반대 서명운동 봇물

최보란 인턴기자  |  2009.10.19 17:57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진행 중인 강인 관련 청원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진행 중인 강인 관련 청원


‘음주 뺑소니’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24, 본명 김영운)과 관련해 청원 운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강인은 지난 15일 새벽 음주 상태에서 승용차를 몰던 중 정차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해 6시간 만에 자수했다. 당시 경찰 진술과정에서 강인이 자신의 연예인 신분을 감췄던 것으로 드러나 거센 질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사건은 강인이 지난 달 폭력사건에 휘말린 뒤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벌어진 일이라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현재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청원 게시판에는 강인과 관련된 청원만 50건이 넘게 개설됐다. 지난 폭력사건 관련 청원까지 합해서다.


강인의 연예계 퇴출을 요구하는 청원 10여 건에 이어, 비등하게 퇴출 반대 서명도 우후죽순 생겨나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폭력 사건 이후 또 다시 이런 문제를 일으켰다는 것은 반성의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 행동이다” “이런 인물이 10대들의 우상으로 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TV에 나오지 못 하게 해야 한다”며 연예계 퇴출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 사람으로서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 반성할 기회도 주지 않고 퇴출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다”며 “법에 의해 처벌 받을 것이다. 연예계에서 퇴출시킬 필요까지 있느냐”등 탈퇴 반대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탈퇴 여부를 떠나 연예인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문제 삼았다. “연예인이라고 봐주거나 사건을 흐지부지 종결한 다면 이와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라며 강력한 법의 심판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강인은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경찰의 2차 소환에 불응했지만 18일 경찰서를 찾아 조사를 받고 모든 혐의사실을 인정했다. 현재 슈퍼주니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자숙의 의미로 올 연말까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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