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에서 테러리스트로 등장해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재일 교포 2세 배우 하쿠류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하쿠류는 '아이리스' 2부에서 극중 대선 후보인 조명호(이정길 분)를 암살하기 위해 한국에 입국한 테러리스트 다카시 역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극중 다카시는 NSS 팀장 승희(김태희 분) 때문에 카지노에서부터 위치 추적을 당하지만 날 선 예리함으로 그녀의 신분을 간파, 자신을 뒤쫓던 NSS 요원 현준(이병헌 분)과 사우(정준호 분)마저 따돌리고 도주에 성공한다.
이후 조명호 후보의 연설이 진행되는 청계거리에서 다카시가 부하를 통해 조명호를 암살하려던 결정적인 순간, 현준과 사우에 의해 그의 임무는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만다.
'아이리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하쿠류는 재일동포 2세로 1984년 재일동포 최양일 감독의 '언젠가 누군가 살해 당했다'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 이후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미 주연한 영화 작품만도 무려 100편 이상인 하쿠류는 특히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그 남자 흉폭하다', '하나비', '모두 하고 있습니까?'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한일 합작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며 한국영화에도 도전, '놈.놈.놈', '마린 보이', '인사동 스캔들' 등에 출연하며 한국 관객들에게도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하쿠류는 "고국에서 출연하는 이번 '아이리스'를 통해 앞으로 더욱 친숙한 배우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반도의 통일을 막으려는 거대 군사복합체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국가안전국 소속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아이리스'는 첫 회에서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