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네티즌이 점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올린 동영상 캡처
피겨여왕 김연아(19, 고려대)에게도 안티가 있다?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투브에 김연아가 진행했던 쇼트 프로그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팬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201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제1차 시리즈-트로피 에릭 봉파르’에서 김연아가 '007 메들리'에 맞춰 선보인 쇼트 프로그램이 너무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의아하다는 내용이다.
동영상을 올린 해외 네티즌은 김연아가 착지에서 잘못된 엣지를 사용했는데도 감점이 없다는 것을 주장하며 한국이 심사위원을 돈으로 매수했다는 억지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주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동영상속에 엣지가 잘못됐다는 빨간 선이 표시될 때 김연아는 아직 착지하지도 않았다”, “다른 피겨 선수들은 보고 하는 얘기냐”, “여기에 동영상을 올리지 말고 ISU에 정식으로 항의해라”는 등의 댓글이 달려있다.
또 아사다 마오의 팬이 김연아를 비하하기 위해 만든 동영상이라고 생각한 팬은 “이번 경기는 김연아 자신과의 싸움이었지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이 아니었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최고점에 0.04점 모자란 76.08점을 받으며 2위 나카노 유카리(59.84점)과 16.44점, 3위에 머무른 아사다 마오와는 17.12점까지 차이를 냈다.
이어 18일에 있었던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33.95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76.08점과 합해 종합점수 210.03점을 얻어 자신이 2009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207.71점을 뛰어넘으며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