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왼쪽)과 태양
'9년 우정'의 태양과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솔로 무대 맞대결을 벌인다.
5인조 남성 빅뱅의 동료 멤버이기도 한 두 사람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지난 2000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도 친형제와 같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오는 25일만은 무대 위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날 오후 생방송될 SBS '인기가요'에서 태양과 지드래곤은 솔로 가수로서 각각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솔로곡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태양은 지난 15일 디지털싱글 형태로 발표한 솔로 신곡 '웨어 유 엣'(Where u at)을 시청자들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지난해 5월 첫 솔로 앨범 발매 뒤 1년 5개월에 솔로 신곡을 선보인 태양은 당초 '웨어 유 엣'의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오는 11월 중순 새 디지털싱글 '웨딩드레스'를 발표하고 두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었기에, '웨딩드레스' 때부터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소속사로 태양의 무대를 보고 싶다는 팬들의 요구가 거세게 이어져, 단 1회만의 방송 출연까지 전격 결정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드래곤과의 솔로 첫 맞대결도 전격 성사됐다.
지드래곤은 이날 '인기가요'에서 지난 8월 중순 발매한 첫 솔로 정규앨범의 세 번째 활동곡 '소년이여'를 부른다.
지드래곤은 지난 17일 '인기가요'에 퍼머 스타일을 하고 무대에 등장, '소년이여'를 부르며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까지 연출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이번에도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무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과 태양의 첫 솔로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