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원엔터테인먼트
KBS 2TV 수목극 '아이리스'의 대본을 집필하고 있는 김현준 작가가 화제가 되고 있는 이병헌과 김태희의 드라마 속 러브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리스'는 방송 초반 주연배우 이병헌과 김태희의 키스신과 베드신 등 러브신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현준 작가는 23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화제가 된 베드신을 비롯해 두 사람의 극중 러브라인이 초반부터 중점적으로 그려진 이유를 털어놨다.
김 작가는 "드라마가 기본적으로 첩보물을 표방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은 주인공들의 감정을 따라가게 된다"며 "6~7부에서 2~3년의 시간이 흐를 정도로 진행 속도가 빠른 가운데 초반에 두 사람의 관계를 만들어야 이후 감정 연결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러브신의 일부가 공중파 방송 심의상 삭제 편집돼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미공개 영상이 공개되는 케이블 채널과 온라인으로까지 시선을 돌리며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김 작가는 "러브신이 이 정도로 화제가 될 줄 예상 못했다"며 "초반에는 멜로라인이 크게 부각됐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여러 사건들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치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미니시리즈 첫 데뷔작인 '아이리스'가 첫 회 방송에서 시청률 20%를 넘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선 "기대 이상의 반응에 기쁘기도 하지만 부담도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그는 '아이리스'가 최근 저작권 분쟁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 "드라마 방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리스'는 한반도의 통일을 막으려는 거대 군사복합체의 음모에 맞서 싸우는 국가안전국(NSS) 소속 요원들의 활약상을 그린 블록버스터 첩보 액션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