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인성 폐렴으로 투병 중인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83)이 희극인이 주는 자랑스러운 스승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배삼룡은 25일 오후 5시부터 경기 성남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 1회 대한민국 희극인의 날 행사(이하 '희극인의 날')에서 '자랑스러운 스승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배삼룡은 투병 중인 관계로 아들이 이날 대리 수상할 예정이다. '자랑스러운 스승님 상'에는 배삼룡과 함께 구봉서, 송해가 수상자로 뽑혔다.
투병중인 배삼룡은 1969년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몸 개그'의 원조인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2003년 제10회 대한민국 연예예술대상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주최 측에 따르면 '희극인의 날' 행사는 1회는 기념식만 진행됐지만, 2회부터는 성남시와 연계해 성남희극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지역민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 내실 있는 문화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