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운대'의 1000만 배우 하지원이 예상 외의 요리 실력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원은 2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 제주도 우도에 진행된 두번째 방송분에서 유재석 김종국과 함께 아침식사로 매운탕을 만들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해운대'의 억척스런 부산 횟집 주인으로 1000만 관객과 만났던 하지원은 그러나 기대 이하의 요리 실력으로 유재석 김종국을 허탈하게 했다.
하지원은 "떡볶이밖에 못한다"며 생선 손질조차 엄두를 내지 못했다. 결국 하지원은 생선 손질을 하는 김종국에게 이런저런 주문만을 내놨고, 정작 요리를 할 때는 떡볶이를 요리하듯 고추장과 마늘, 설탕만을 넣어 핀잔을 들었다.
결국 아침 식사는 유재석과 김종국의 분투 속에 완성됐다. 두 사람은 하지원이 야채를 가지러 부엌에 간 사이 매운탕의 간을 맞췄고, 속사정을 모르는 멤버들은 맛있다며 매운탕의 맛을 칭찬했다.
유재석과 김종국은 그 모든 공을 하지원에게 돌리며 흐뭇한 풍경을 그려냈다. '리액션의 여왕' 하지원은 "너무 기뻤다"며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아 또 다시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