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천호진이 그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벗어던지고 아이돌그룹 2NE1의 '아이 돈 케어'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SBS 주말극 '그대 웃어요'(극본 문희정 연출 이태곤)에서 상훈 역을 연기 중인 천호진은 지난 25일 방송에서 극중 첫사랑 주희(허윤정 분)를 위로하기 위해 망가지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상훈은 집나간 부인 금자(송옥숙 분)를 만나러 가던 중 주희가 공원 벤치에 앉아 울고 있자 주희를 지나치지 못했다. 주희는 생애 처음 지은 밥을 남편 정길(강석우 분)이 타박하자 슬픔을 못 이겨 뛰쳐나온 것.
상훈은 어릴 적 짝사랑했던 주희를 위로하기 위해 성탄절 때 부른 '줄리아'를 열창했다. 그러자 주희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며 통곡하기 시작했고, 상훈은 주희를 달래기 위해 2NE1의 '아이 돈 케어'를 열창했다.
상훈은 "아이 돈 케어~ 아이 돈 케어~ 물러가라 정길아, 물러가라 정길아"라며 가사를 개사하고 주희가 울음을 멈추자 2NE1의 손가락 제스처를 따라하는 등 젊은 감각을 맘껏 선보였다.
한편 '그대 웃어요'는 25일 15.9%(AGB닐슨기준)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