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납니다', 막장없는 가족 일일드라마 탄생

김겨울 기자  |  2009.10.26 21:16


MBC '살맛납니다'가 상쾌한 가족드라마로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6일 오후 첫 회를 방송한 '살맛납니다'는 홍가네 집안과 장가네 집안의 인물 소개 및 앞으로의 사건 전개를 예고했다.


홍가네의 풍자(고두심 분)와 만복(박일환 분)은 결혼 35주년을 맞이해 들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노처녀 큰 딸인 민수(김유미 분)는 결혼을, 둘째 경수(홍은희 분)는 유럽 여행을, 막내 진수(오종혁 분)는 취직을 결혼기념일 선물로 주겠다고 지난해 공언한 터라 그렇다.

풍족한 형편은 아니지만 서로 의지하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소시민 가족의 전형을 보여줬다.


홍가네와 달리 넉넉한 집안인 장가네는 등장부터 다른 집안 분위기를 풍겼다.

장가네 인식(임채무 분)은 아내인 옥봉(박정수 분)에게는 함부로 대하는 것과 달리 골프장에서 만난 술집 여자들엔 친절하게 대하는 이중적인 면을 보였다. 인식은 갓 제대한 군의관 아들 유진(이태성 분)을 재벌 집 딸과 엮겠다며 즐거워했다.


그런 가운데 예쁘고 똑똑한 여의사인 예주(김성은 분)는 오지랖 넓은 아버지 봉주(김일우 분)를 부끄러워하고, 속물이지만 병원 원장인 외삼촌 인식을 아버지로 둔 유진이 부럽다고 토로했다.

드디어 홍가네 부부의 결혼 35주년이 되고, 민수는 처음으로 애인 기욱(이민우 분)을 부모에 소개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렜다. 하지만 기욱의 프러포즈를 기대했던 민수는 뜻밖에 500만원의 연애 위자료 받으며 이별을 통보받고 당황했다.

앞으로 민수의 심경 변화가 있을 것이 예고된 가운데 경수네 부부의 '부모님 유럽 여행 보내기'도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전작 '밥 줘'와 달리 막장 코드 없이 살맛나는 가족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살맛납니다'는 첫 회부터 우리 이웃과 닮은 친근한 캐릭터들과 다양한 사건들이 등장하면서 가족드라마로서 유쾌하게 출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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