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청률도 돌아올 수 있을까.
'아내의 유혹', '두 아내'에 이은 '아내시리즈' 완결편 '아내가 돌아왔다'(극본 이혜선 ·연출 이용석 ·제작 황금소나무·11월 2일 첫방송)가 27일 제작발표회를 갖고 첫 출발을 알렸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제목 그대로 사라졌다는 아내가 돌아온다는 내용. 시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한 여자가 딸의 심장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시어머니와 거래 끝에 수술비를 받고 남편 곁을 떠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강성연이 극중 여주인공인 쌍둥이 자매 정유희와 정유경 1인 2역을 맡아 연기한다.
'아내가 돌아왔다'의 특이한 점은 일일 안방극장에서 미스터리멜로를 선보인다는 점. '사라진 아내는 과연 어디로 갔나'에 중요한 모티브를 두고 120부에 걸쳐 시청자들과 함께 이를 추적해 나갈 예정이다.
이용석 PD는 "더 이상 SBS 일일극에 '아내'자가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아내시리즈'의 완결편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시상 영상은 일단 '아내가 돌아왔다'가 '아내의 유혹'과 많은 부분이 닮았음을 짐작케 했다. 빠른 극 전개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던지는 "죽어다오"같은 파격적인 대사도 어느 정도 예상됐던 부분. 과연 떠나간 아내가 어떻게 돌아올지도 호기심을 작게 했다.
SBS는 인기드라마 '아내의 유혹'으로 '일일극 SBS 천하'를 연 바 있다. 하지만 후속작 '두 아내'가 전작만큼의 인기를 구현해주지 못하면서 타 방송사 일일극에 왕좌를 내준 상황이다.
'아내 시리즈 완결편'을 내세우며 '더 이상의 아내는 없다'고 자신하는 '아내가 돌아왔다'가 잃어버린 영광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