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스크린으로 부활.. 28일 전세계 주목①

[★리포트]

김현록 기자  |  2009.10.28 06:30
\'디스 이즈 잇\' 스틸컷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디스 이즈 잇' 스틸컷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이 사후 4개월만에 스크린을 통해 부활한다. 그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은 영화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이 28일 전세계에 개봉한다.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이 의문의 죽음을 맞은 지 약 4개월만이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은 사망 불과 며칠 전까지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100시간 이상의 준비 끝에 진행된 고인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담았다. 총 18곡의 곡들이 담길 예정이다.

세계적인 관심이 높지만 영화가 스크린에 상영되는 것은 단 2주에 불과하다. 개봉관도 많지 않아 일찌감치 영화를 개봉하려는 이들도 줄을 잇고 있다. 이와 함께 고인을 추모하는 열기도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특히 팝의 본고장 미국은 이상 열기가 감지될 만큼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언론의 취재 열기도 엄청나다. 예상 개봉관은 3400여개에 이른다. 블룸버그 통신은 할리우드닷컴을 인용해 "'디스 이즈 잇'이 전세계 90여개국에서 약 4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4억달러면 웬만한 메이저 블록버스터도 도달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미국 현지가 아니기 때문에 국내의 반응이 미지근할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일례로 영화의 예매가 지난달 27일 전세계에서 동시에 시작됐는데 한국은 다소 미뤄졌다. 등급심의를 마치지 않으면 예매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10월 12일 예매가 시작됐지만 그 사이 팬들의 문의가 폭주했다고 영화 관계자는 전했다. 게시판에도 관련 문의가 줄을 이었다.

지난 26일 전세계에 동시 발매된 OST는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대박이 났다. 사전 음반 주문량만 1만장을 돌파하며 발매와 동시에 음반판매 1위에 올랐다.

\'디스 이즈 잇\' 스틸컷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디스 이즈 잇' 스틸컷 <사진제공=소니 픽쳐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가 개봉하는 28일은 이른바 '마이클잭슨 데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에서는 27일, 한국시간으로는 이날 오전 8시 40분 월드프리미어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날 월드 프리미어는 전 세계 25개국에서 동시 개최되며, 세계 최초로 한국을 포함한 15개 도시에 위성으로 생중계된다.

참석을 약속한 스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미국 LA의 노키아 극장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는 배우 포레스트 휘태커와 제니퍼 러브 휴이트, 랩퍼 스눕독, '아메리칸 아이돌'의 폴라 압둘 등 미국 최고의 스타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국의 가수들도 동참한다. 휘성, 환희, 브라이언, 애프터스쿨, 박기영 등은 오후 8시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리는 국내 VIP시사 참석을 약속했다. 류승완, 임상수, 민규동, 윤종찬, 임순례, 허진호, 용이 감독을 비롯해 디자이너 앙드레김, 방송인 김태훈, 탤런트 이파니, 모델 이혁수, 아나운서 전종환 등도 자리를 함께할 예정이다. 9인조 신인 남성그룹 제국의 아이들과 팝핀현중은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벌인다.

고 마이클 잭슨의 신화는 영화에서도 이어질까. 쉰을 넘긴 나이에도 피터팬을 꿈꿨던 세기의 팝스타는 그토록 꿈꿨던, 환상적인 마지막 무대를 불과 몇 주 앞두고 숨을 거뒀다. 그가 남긴 마지막 흔적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다는 것은 고인에게도 팬들에게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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